내년도 닭고기자조금사업은 사업예산 부족으로 활발하게 전개되지 못한 소비홍보 활동에 집중될 전망이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홍재)는 지난 11월 16일 서울 서초동 축산회관 지하 회의실에서 2012년도 제3차 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에 비해 대폭 증액된 2013년도 닭고기자조금사업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2013년도 닭고기자조금사업예산은 총 47억 2천만원으로 이는 올해 28억에 비해 약 19억원 증액된 금액으로 거의 두배 가까운 예산증가를 보이고 있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증액된 예산을 통해 그 동안 사업예산 부족으로 인해 활발히 전개하지 못한 소비홍보 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TV 간접광고, 다큐멘터리 제작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국내산 닭고기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전체 예산에서 소비홍보 사업에는 19억 3천만원, 교육 및 정보제공사업에는 18억 8천만원으로 올해에 비해 각각 6억 2천만원, 12억 5천만원 증액된 예산이 책정되었다. 또한, 조사연구 사업에는 2억8천만원, 수급안정 사업에는 3억 1천만원 등이다. 이번 관리위원회에서 의결된 예산계획(안)은 오는 28일 대전에서 열릴 예정인 제3차 닭고기자조금 대의원회에서 대의원들의 심의·의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 이홍재 위원장은 “내년도 닭고기자조금사업 예산이 대폭 확대된 만큼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불황을 벗어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자조금 예산을 집중 투입하여 소비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히며 “이제 자조금사업에 본 궤도에 올라온 만큼 자조금 본연의 목적에 맞는 소비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타논의사항에서는 농림수산식품부의 김성구 사무관이 닭고기자조금사업예산(안)의 세목이 너무 많다는 것을 지적하며 공통성을 가지고 있는 사업에 있어서 하나로 통합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거출률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농가거출에도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오세진 관리위원은 정부에서 자조금사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닭고기자조금의 거출률의 경우 현재 계열사들이 농가들에게 자조금을 내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경우가 있다며 정부에서 자조금납부에 더욱 관심을 가져 이런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