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자조금, 소비홍보 TV광고 비용대비 ‘큰 효과’

닭고기자조금으로 진행된 닭고기 소비홍보 TV 광고가 매우 효율적으로 진행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광고효과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진행한 TV 직접광고가 비용 대비 큰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5억800만원의 자조금으로 집행된 닭고기 소비 홍보 TV광고 효과를 분석키 위해 전국 400여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2일부터 16일까지 무작위 표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21%가 광고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1억원당 4.1%의 인지율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광고를 접한 소비자의 61.9%가 닭고기 소비 의향이 증가했으며, 실제 닭고기 소비도 47.9%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성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의 용역을 맡은 코리아리서치는 “닭고기자조금의 소비 홍보와 같이 특정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공익적인 목적이 주가 되는 광고의 경우 실제 소비 증진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목적보다 소비 의향 증진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러한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TV 광고의 경우 47.9%의 소비자들에게 소비 의향증진을 이끌어 내는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닭고기자조금은 “TV 광고가 타축종에 비해 3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과 작은 규모로 진행됐지만 20% 이상의 소비자들이 광고를 인지했다는 결과는 매우 고무적 성과”라며 “향후 TV광고의 주 공략 대상을 전업주부 및 미혼 직장여성들까지 확장하는 한편 맛있게 먹으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깨끗하고 자연 지향적인 이미지를 좀 더 부각시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수축산신문 2월 14일자>